(서울=연합뉴스) 서울 서초경찰서는 취객들의 신용카드를 훔쳐 현금을 빼낸 혐의(특수절도)로 이모(50)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6월 중순께부터 이달 9일까지 서초·강남구 일대 길거리에서 만취해 잠든 사람들의 지갑·현금·휴대전화 등을 훔치고 지갑 속의 신용카드로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내는 수법으로 총 20회에 걸쳐 5천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범행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인출기로 가서 야구 모자를 쓰고 현금을 인출,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 훔친 카드에서 빼낸 돈만 5회에 걸쳐 4천600만원 가량이었다.
이씨는 훔친 돈을 유흥비, 경마 등으로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의 여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