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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장관 아파트 현관문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아파트 보안팀 직원의 진정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뒤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동구 홍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붙잡았다.
홍씨는 경찰에 “2년 넘게 나를 괴롭히는 권력자들 중 기억나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홍씨는 현재 무직으로 정당 등에 소속된 이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 심사)에 출석하며 “지금 제 모습이 앞으로 한 장관의 미래 모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법원은 이날 홍씨의 영장실질 심사를 마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