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267270)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바우마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스마트건설 솔루션과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전기 배터리팩, 수소·전기굴착기, 휠로더, 덤프트럭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독일 바우마 전시회는 미국 ‘콘엑스포’(Conexpo), 프랑스 ‘인터마트’(INTERMAT)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박람회 중 하나로, 33회째를 맞이하는 올해엔 전 세계 약 6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전시회를 양사의 친환경·스마트 장비와 기술을 알리고, 미니·소형 등 컴팩트 장비의 경쟁력을 인정받는 무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컴팩트 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건설기계 리서치 기관 ‘오프하이웨이리서치’(Off-Highway Research)에 따르면 유럽의 건설장비 시장에서 컴팩트 장비의 점유율은 지난해 45%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5년엔 5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14톤(t) 수소 굴착기와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1.8t 미니 전기굴착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 커넥트’(HYUNDAI CONNECT) 체험존도 설치해 무인·자동화 기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예정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내년 출시 예정인 1.7t 미니 전기굴착기와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굴착기를 전시할 예정이다. 무인·자동화 솔루션인 ‘콘셉트 엑스’(Concept X)와 스마트건설 솔루션 ‘사이트 클라우드’(Xite Cloud)에 대한 시연도 이뤄진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 본부는 박람회 참가 최초로 전기 배터리팩을 출품함으로써 그동안 내연기관에 집중됐던 엔진 사업을 전동화 솔루션을 아우르는 복합 사업으로 확대, 친환경 장비의 바람이 거센 유럽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바우마 전시회는 세계 건설기계 시장의 트렌드를 살필 좋은 기회”라며 “글로벌 선두(탑-티어) 업체들과 비교해 우리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 새로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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