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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법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부임도 하기 전에 과거 저녁식사 자리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라 면목이 없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자성하고 성찰하는 계기로 삼고 나아가 법원 내에서 양성평등 구현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미진한 점은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향후 중앙지법 운영과 관련해 “사무분담부터 법관회의를 통해 법관들의 의사가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기획법관도 가능하면 법관회의가 선출해 추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민 법원장은 1988년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행정법원, 서울고법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지자 법원 추가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