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때 연애욕구, 女 `증대`..男은?

  • 등록 2014-06-16 오후 12:11:00

    수정 2014-06-16 오후 12:11:00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6월 18일 드디어 브라질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출격한다. 온 국민들의 염원을 모아 러시아를 제물로 1승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 태극전사들의 승전보는 열애 중인 연인들과 배우자감을 찾고 있는 솔로들에게 각각 어떤 영향을 미칠까?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선전해 승전보가 전해지게 되면 애인이 있는 미혼남녀들에게는 진도를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나, 애인이 없는 솔로들에게는 성별로 유. 불리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은 솔로탈출에 유리할 것으로 보나 남성들은 불리하게 내다봤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9일 ∼ 14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34명(남녀 각 267명)을 대상으로 ‘월드컵에서 태극전사의 선전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그 첫 번째 질문인 ‘월드컵에서 태극전사가 선전하면 애인과 진도 나가는데 도움이 될까요?’에서는 남성 응답자의 64.8%와 여성 응답자의 65.1%가 ‘매우 그렇다’(남 37.1%, 여 25.8%)거나 ‘다소 그렇다’(남 27.7%, 여 39.3%)등으로 답해 남녀 모두 3명 중 2명 가까이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반대로 ‘별로 그렇지 않다’ 와 같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비중은 남성 15.3%, 여성 19.1%에 그쳤다.

‘월드컵 기간에 새로운 애인을 만나기(솔로탈출)는 평소와 비교하여 어떨까요?’에서는 남녀간에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은 ‘(월드컵에 빠져서) 불리하다’는 대답이 49.4%로 ‘(기분이 들떠 있는 등으로) 유리하다’는 대답 30.0%를 앞섰으나, 여성은 ‘유리하다’는 대답이 53.6%로 과반수를 차지하여 ‘불리하다’는 대답(19.8%)을 크게 앞섰다. ‘비슷하다’는 남성 20.6%, 여성 26.6%였다.

‘월드컵과 같은 즐거운 일이 있을 때는 이성에 대한 관심이 어떻게 변합니까?’에서도 남녀간에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다소 낮아진다’(34.5%)와 ‘매우 낮아진다’(8.2%)는 대답이 42.7%로 ‘다소 높아진다’(29.6%)와 ‘훨씬 높아진다’(10.5%)는 대답의 40.1%보다 높았다. 그러나 여성은 ‘다소 높아진다’(36.7%)와 ‘훨씬 높아진다’(33.0%)가 69.7%로 ‘다소 낮아진다’의 12.7%와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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