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하회..금리인상 영향은 `중립`

  • 등록 2010-11-16 오전 11:46:39

    수정 2010-11-16 오전 11:46:39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19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소식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14.42포인트(0.75%) 떨어진 1899.39를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소매판매 증가로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이내 미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표출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시작과 함께 강보합을 나타내기도 했던 코스피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귀를 기울이며 1900선을 내줬다. 10시께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가량을 올린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선 이미 예상했다는 듯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외국인 장출발과 함께 매수세를 보였으나 곧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166억원, 632억원 가량을 내다팔고 있다. 특히 기관에선 투신과 기금에서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개인은 홀로 2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선 금통위 결과보다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가 발표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한가를 맞은 것이 지수하락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현대그룹에 인수되는 현대건설(000720)을 포함, 현대상선(011200), 현대엘리베이(017800)터, 현대증권(003450) 등이 일제히 하한가를 맞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다 삼성전자(005930)SK에너지(096770) 등이 상승전환했고 롯데쇼핑(023530)도 오름세다.
 
금리 인상 수혜 업종으로 꼽힌 보험주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모습이다. 삼성생명(032830)은 전일보다 1% 이상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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