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7.35포인트(0.38%) 오른 1942.54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까지 겹치며 낙폭을 줄이는 뒷심을 발휘한 점은 위안거리였다.
장초반 코스피는 외국인이 순매도하면서 닷새째 내림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도 반등, 1940선 회복에 성공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 차장은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지수 상승 탄력이 약화됐다”며 “프로그램 매수세에도 대형주의 상대적 부진이 며칠째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기계와 통신 화학업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유통 금융 운수창고업종 등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닷새만에 반등하며 128만원선으로 올라섰고, KB금융(105560)은 사흘만에 반등하며 3% 가까이 상승했다. NHN(035420)은 모간스탠리 창구로 매수세가 집중된 가운데 사흘만에 반등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는 외국인의 집중 매도 속에 3% 넘게 밀렸고, LG화학(051910)도 나흘째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9486만주, 거래대금은 4조13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46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337개 종목이 밀렸다. 106개는 보합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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