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인터넷免, 동남아 고객 증가에 영문 홈페이지 신설

태국어·베트남어 페이스북 계정도 신설
화장품 위주 판매 전략
  • 등록 2018-08-08 오전 10:24:19

    수정 2018-08-08 오전 10:24:19

신라인터넷면세점 영문몰 신설 포스터 (자료=호텔신라)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호텔신라(008770)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한국을 방문하는 동남아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신라인터넷면세점 영문 몰(Mall)’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7일부터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늘어난 동남아 고객을 대상으로 영문 홈페이지 운영을 시작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오는 14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014년 중국몰, 2017년 일본몰을 열며 외국어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번에 영문 몰까지 추가해 중국인과 일본인 외에도 한국을 찾는 전 세계 외국인의 쇼핑 편의를 높였다.

신라면세점이 영문 인터넷면세점 운영을 시작한 건 최근 관광시장에서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중국과 일본 외 관광객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화권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와 중동 지역 관광객 수는 전년 상반기 대비 12%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방한객 중 20%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최근 동남아 및 기타 국적 고객의 면세점 매출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신라면세점의 기타 국적 고객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이 중 동남아 국적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평균 17%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평균 25%대로 증가했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영문몰에서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동남아 고객의 특성에 맞춰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아울러 동남아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영문몰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베트남어와 태국어로 운영하는 신라면세점 페이스북 계정도 신설했다.

신라면세점은 영문몰 신설을 기념해 8월 한 달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경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영문 인터넷면세점을 추가로 개장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전 세계 고객들이 신라면세점에서 더욱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동남아 고객 대상 마케팅을 강화해 한국 관광객 다변화 전략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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