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을 기념하고 숭고한 애국정신과 국난극복 의지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수군을 이끌고 왜군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1597년 진도 울돌목에서 13척의 배로 130여 척의 왜군에 맞서 대승을 거둔 명량해전과 1598년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이자 적의 총탄에 맞고 전사한 노량해전 등을 통해 ‘성웅’이라는 칭호와 함께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고 있다.
명량해전과 노량해전 모두 정유재란에 일어난 전투로 올해는 정유재란의 7주갑(4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국난극복의 정유년을 맞아 올해의 행사가 갖는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오후 2시부터 현충사 고택에서는 이순신장군 말씀(어록) 숭모특별전 ‘바람의 길 붓의 노래’ 40여 작품이 전시되며 국내 최초로 이충무공묘소 위토에서 생산된 볏짚으로 만든 대형 붓인 고필(古筆)로 서예 시연을 펼칠 예정이다. 충무공이 즐겨 마시던 충무정 물로 차를 빚어 다도예절 체험과 시음회를 고택 사랑채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