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시장을 잡아라' 中企중앙회, 미국 진출전략 설명회 개최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세계 최대 소비시장 미국을 잡아라’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 소비시장 진출을 위한 ‘미국 유통망 진출을 위한 중소기업 현지화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는 미국 대형유통망 진출을 위해 현지 유통망별 제품 요구사항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능력을 제고하고 인증, 영문화 작업, 패키징 등 현지 진출을 위한 상품군별 사전 준비사항이 소개됐다.

미국 현지 대형유통망에 국내 중소기업제품을 납품하는 채홍원 BTY Inc. 부사장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패키지, 팜플렛의 영문화 작업, FCC·FDA 등의 인증이 필수적”이라며 “특허나 상표등록이 되지 않으면 시장 진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 침해사례 발생시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사전준비 후 유통망 벤더업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품목별 전문매장(Special store) △대형매장(Super store) △할인매장(Discount store) △식료품 매장(grocery store)등 유통망별로 다양한 입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동철 인소팩(주) 대표는 사례 중심으로 미국 현지화 방안을 발표했다. “전세계 모든 제품이 경쟁하는 곳이 미국 시장”이라며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기존에 없는 아이디어제품이거나 중국제품을 능가하는 가격경쟁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캐서린 스필만 주한 미국대사관 상무관은 미국 정부의 외국투자자 지원정책을 설명한 뒤 “현재 미국은 제조업 부흥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 중소기업이 미국에 진출하고자 할 경우 대사관을 통한 컨설팅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윤규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2본부장은 “오늘 발표에 나선 강사는 미국 현지에서 대형유통망과 직접 거래를 하고 있는 벤더”라며 “한미 FTA 발효 이후 우리 중소기업이 미국 현지 소비재시장에 진출하는데 오늘 설명회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지난 11월 중소기업청의 지원으로 미국 LA 베벌리힐즈에 ‘중소기업 전용매장’을 오픈,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지원사항은 중소기업중앙회 글로벌협력부(02-2124-318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