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4대강(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유역 환경청, 4대강 물환경연구소, 태형동물 관련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조사단을 꾸려 이달부터 11월까지 큰빗이끼벌레에 대한 조사·연구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영산강 유역 등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됨에 따라 4대강 사업으로 인해 호수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큰빗이끼벌레는 주로 돌이나 바닥에 붙어 살기 때문에 물이 흐르는 강에서는 쉽게 볼 수 없다.
해외에서는 큰빗이끼벌레가 간혹 취수시설 관을 막는 사례도 있는 만큼 취수구 주위의 큰빗이끼벌레는 제거하도록 수자원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통보 조치했다.
한편 태형동물은 전세계적으로 3500~5000여종이 분포하며, 대부분은 바다에서 서식한다. 약 50여종만이 민물에서 사는데, 우리나라 민물에 서식하는 태형동물은 총 11종으로 보고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