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08포인트(1.17%) 상승한 523.9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520선을 회복한 것은 작년 8월14일(522.81)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하며 단숨에 520선에 안착했다. 장중 상승폭이 축소되면 한때 52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개인, 기관, 외국인 모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다시 확대되면 520선 중반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47분 7초 코스닥선물가격은 6.93%나 급락, 올들어 네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개인이 83억원 사자에 나섰고,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3억원과 3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오후3시 마감기준)
반면 태웅(044490)과 소디프신소재(036490)는 2% 이상 하락했고, 메가스터디(072870)도 1% 미만의 하락률로 약세를 나타냈다. SK브로드밴드와 키움증권은 가격변동없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 우려로 중앙백신(072020)과 대한뉴팜(054670)이 6~8%대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백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오디텍(080520)은 LED(발광다이오드)시장 확대 수혜주로 부각되며 12%이상 급등했고, 엑스로드(074140)는 한국거래소 실질심사 결과 상장유지가 확정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누리텔레콤이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수혜기대감으로 7%대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미래나노텍(095500)은 환율하락 수혜주로 꼽히면서 9% 이상 올랐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의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반영되면서 테마주들도 대장주를 중심으로 여전히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면서 환율하락 수혜업종을 중심으로 단기적으로 반등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7억6925만주, 거래대금은 2조487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2개를 포함해 5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35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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