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특집]"요트 제조는 차세대 성장동력"

도순기 현대요트 대표 인터뷰
  • 등록 2011-11-08 오후 4:25:00

    수정 2011-11-08 오후 4:25: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요트 문화가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국내에서 요트를 제조하는 몇 안 된다. 사업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내 요트 제조산업의 문제와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어떤 점들이 필요한지를 파워요트 전문제조기업 현대요트의 도순기 대표로부터 들어봤다.

- 요트 문화가 확산되는 것에 비해 관련 제조 산업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 ▲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요트 제조 보다는 수입에 치중하다 보니 중소한 곳에서만 제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국내의 요트 숫자가 1만척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95% 이상이 유럽, 미국, 호주 등에서 수입된 것들이다. 국내에서 요트 제조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 요트레저산업을 제조 산업이 따라가지 못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가. ▲ 골프, 스키 등을 보면 레저산업은 커지고 있지만 관련 장비른 거의 수입제품을 쓰고 있다. 국내에 제조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요트 역시 이런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요트산업의 과실을 국내가 아닌 외국기업들이 따먹게 된다는 것이다.

- 국내 요트제조 산업의 전망은 어떤가. ▲ 요트 제조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기계, 전기, 전자 등 다양한 부품과 장치를 조립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의 연관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기술적인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기 때문에 골프나 스키용품에 비해 국산화 가능성이 높다. 또 장기적으로 보면 국내 시장뿐 아니라 중국 수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 요트제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정부에서 전략적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해야 하는데 가장 핵심은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개발이다. 다행히 지식경제부에서 지원사업을 펼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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