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그룹은 25일 김승연 회장이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런쉐펑 톈진시 인민정부 부시장 등 일행 30명과 톈진시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기회가 된다면 중국의 새로운 경제권을 중심으로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런 부시장은 "톈진시는 중국 정부로부터 개발 특구로 지정받아 내년부터 12차 5개년 계획이 시작돼 5~10년내에 큰 발전이 예상된다"며 "한화가 진출할 경우 세제 혜택, 부지가격 할인, 시설비용 할인 등 혜택과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우선 한화차이나 본사 사옥를 텐진에 신축할 경우 어떤 혜택이 있는지 논의했다. 한화는 현재 톈진을 비롯한 중국내 2~3개 지역을 후보지로 검토중이다.
한화갤러리아는 톈진시 5대원지구에 위치한 문화재급 구시청 건물에 명품백화점 출점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화투자신탁운용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은 톈진시 산하 금융기관과 합작을 통해 자산운용업 진출을 추진중이다.
한화S&C는 이날 톈진시 서청경제개발구 관리위원회와 U-시티 개발사업과 관련한 포괄적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톈진에서 U-시티 사업, 도시 고도화 사업,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을 시작으로 9월 톈진 다보스포럼, 10월 한∙중 재계회의에서 잇따라 톈진시 당서기, 시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투자에 대해 논의해왔다. 이와 함께 한화 실무준비팀과 그룹대표단이 수 차례 톈진시를 방문,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한화는 현재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강소성 등지에서 태양광, 보험, 자동차부품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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