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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4.55%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5%를 넘어선 것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97%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미 국채 수익률이 약 20bp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 스왑 가격도 9월에서 11월로 이동했다. 즉 9월 베팅 배당률이 낮아지고 11월 배당률이 높아졌다. 이날 금리스왑 계약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5.33%보다 약 40bp 낮은 수준으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많아야 25bp씩 두 차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얘기다.
아울러 일부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베팅을 추가했고, 월가 은행들도 금리인하 예측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금리인하 시기를 6월에서 7월로 늦추고 금리인하 횟수도 3번에서 2번으로 전망을 바꿨다. 바클레이스는 오는 9월 한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또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보다 느리면 첫 금리인하 시기가 12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총 150bp, 25bp씩 6차례 금리인하가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와 비교하면 전망이 대폭 후퇴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