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에 韓웹툰 한류 거점 생겼다

  • 등록 2018-11-13 오전 9:30:17

    수정 2018-11-13 오전 9:30:17

사진=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웹툰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가 생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세종학당재단은 12일 베트남 호찌민산업대학교에 있는 호찌민3 세종학당에 ‘해외거점형 웹툰창작체험관’을 개소했다.

해외거점형 웹툰창작체험관은 웹툰의 글로벌 디지털 만화 시장 진출을 돕고 동남아 내 웹툰 창작과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고자 조성했다. 국내에서만 운영되던 웹툰창작체험관을 국외 최초로 베트남 호찌민에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용철 본부장과 호찌민산업대학교 국제협력부 부실장 부이 딘 띠엔, 호찌민3 세종학당 이한지 교무부장, 베트남 최대 만화기업인 코미콜라 반 응우옌 이사 외 현지 웹툰 작가 지망생 30여 명이 참석했다.

개소식 이후에는 웹툰창작체험관 정규 교육프로그램에서는 현지 작가 지망생을 위한 웹툰 제작 강의가 진행됐으며 ‘베트남 웹툰 창작 전문 인력 육성 및 산업 연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 주제의 특강이 이어졌다.

호찌민 웹툰창작체험관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현지 작가 지망생 및 세종학당 학생을 대상으로 태블릿 등을 활용한 웹툰 제작 교육을 제공하며 한국의 웹툰 문화를 전파할 예정이다.

이용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본부장은 “웹툰창작체험관이 한국 문화에 대한 친숙함과 만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거점이 되어 앞으로 우리 만화·웹툰 콘텐츠의 산업적 성장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베트남 디지털 만화 시장은 55%에 육박하는 스마트폰 보급률에 힘입어 빠르게 열리고 있다. 아울러 최근 박항서 축구감독을 주제로 그린 웹툰이 SNS 상 화제가 될 정도로 한국 문화에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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