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LG엔솔·SK온, 인재 키운다…대학원에 '배터리공학과'

공동 개발 맞춤형 학위 과정 신설
"힘합쳐 배터리 분야 초일류 인재 양성"
  • 등록 2022-06-23 오전 10:48:04

    수정 2022-06-23 오전 10:48:0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양대는 지난 22일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LG에너지솔루션·SK온과 배터리(이차전지)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양대는 일반대학원 내 배터리공학과를 신설하고 입학생 가운데 우수 인재를 산학 장학생으로 선발한다. 선발 학생은 한양대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SK온이 공동 개발한 맞춤형 배터리 트랙 학위 과정을 이수한다. 이들 학생은 학교와 양사로부터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 받으며 학위 취득과 동시에 이들 기업에 취업한다.

이번 협약은 배터리 관련 전문인력이 부족한 데 따른 결과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배터리 분야에서 석사 인력 21%, 박사 인력 25%가 부족하다.

오성근 한양대 부총장은 “배터리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에 비해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며 “세계 최고 배터리 기업과 힘을 합쳐 배터리 분야 초일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배터리 분야 우수한 인재를 적극 육성·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양대 배터리공학과가 배터리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장원 SK온 배터리연구원장은 “SK온은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하이니켈 개발 등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향후에도 한국 배터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우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배터리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식에서 신영준(왼쪽) LG에너지솔루션 CTO와 오성근 한양대 경영부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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