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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열병식 연설에서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보내며 하루 빨리 이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하게 다시 이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대남 유화 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목과 관련해 NSC가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남북관계를 복원하자는 북한의 입장에 주목하면서 향후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관계부처들이 조율된 입장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아울러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신무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NSC는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북한의 무기체계들의 전략적 의미와 세부사항에 대해 계속 분석해나가기로 했다”면서 “이에 대비한 우리 방어 능력도 점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 연설에 대해 “코로나19 극복과 관련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남북 관계 개선 가능성에 시사한 것에 주목한다”면서 “이러한 연설 내용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평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공개한 신형 ICBM과 SLBM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국방부는 11일 “새롭게 공개된 북한의 무기체계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면서 “우리 군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는 가운데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다만 “군사력을 선제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입장에 주목하며, 9·19 군사합의의 완전한 이행 등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완화에 호응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