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이불' 전시디자인 IF디자인어워드 수상

'현대차시리즈 2014: 이불' 전…레드닷 이어 두 번째
  • 등록 2016-02-26 오전 11:33:20

    수정 2016-02-26 오전 11:33:20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사진=국립현대미술관).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 전의 전시 디자인이 ‘iF 디자인 어워드’ 인테리어 아키텍쳐-인스톨레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이 전시는 2014년부터 10년간 현대차(005380) 후원으로 진행하는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시리즈’의 첫 프로젝트이다. 한국작가의 역량을 확대하고 새로운 작품 제작의 가능성을 실험함과 동시에 한국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히고자 기획했다. 작가 이불의 신작인 ‘태양의 도시 II(Civitas Solis II)‘와 ‘새벽의 노래 III(Aubade III)’의 모티브를 바탕으로 한 ‘비주얼 아이덴티티 디자인’ ‘영상 아카이브 디자인’ ‘프로모션 디자인’ 등 여러 영역을 종합적으로 구성해 이불의 장엄하고 날카로운 예술세계를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이불’ 전은 디자인 상에서 두 번째 상을 받게 됐다.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5’에서도 전시디자인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Itami Jun: Architecture of the Wind)’ 전으로 ‘저먼 디자인 어워드 2016’ 전시디자인 부문 대상도 받았다.

전시디자인을 기획한 최유진 국립현대미술관 디자이너는 “이불 작가의 작품이 주는 신비스러움이 전시실 외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며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각종 인쇄홍보물, 문화상품, 아트버스 등에 이르는 다양한 광고 매체에 활용될 수 있도록 통합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2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BMW 벨트에서 열리고 수상작 전시는 독일 함부르크의 중심부 하펜시티에서 오는 6월 16일부터 9월 18일까지 열린다. 수상작은 iF 온라인 전시, 전용 App 등을 통해서도 연중 공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 및 iF 디자인 어워드 홈페이지(http://ifworlddesignguid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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