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으로 만나는 판소리…'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내달 개막

판소리 창작자 박인혜·두산아트센터 공동기획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상 노미네이트
제주 무속 신화 재해석…6인 소리꾼 출연
  • 등록 2022-07-11 오전 10:37:33

    수정 2022-07-12 오후 3:14:4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판소리 창작자 박인혜와 두산아트센터가 공동기획한 판소리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가 다음달 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한다.

판소리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공연 장면. (사진=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는 제주도 신화인 가택신의 내력을 판소리 합창으로 들려주는 공연이다. 지난해 3월 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랩 공연 2021’을 통해 첫 선을 보였고,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공식 초청작으로 정식 초연했다. 제20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창작음악극 쇼케이스 ‘넥스트 웨이브’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고,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상 후보에 올랐다.

작품의 원작 ‘문전본풀이’는 제주 신화로 가족 때문에 가정에 위기가 찾아오고 이를 다시 가족의 힘으로 이겨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집의 부엌, 변소, 올레 또는 오방의 토신과 문전신의 내력을 설명하는 무속 신화다. 이번 작품은 원작에 관념에 사로잡힌 아버지 남 선비와 순종적인 어머니 여산 부인의 변화 과정을 추가해 등장 인물간 개연성을 높였다.

초연을 통해 ‘판소리 합창’이라는 독보적인 형태를 제시하며 1인 판소리 양식을 넘어선 새로운 음악극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출·음악감독·작창·각색·작사는 판소리 창작자 박인혜가 맡았다. 박인혜는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수상작 ‘필경사 바틀비’, 제4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수상작 뮤지컬 ‘아랑가’를 비롯해 판소리 뮤지컬 ‘적벽’, 드라마 ‘역적’ 등으로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창작 작업을 이어왔다.

6인의 소리꾼 박인혜, 한아윤, 이예린, 양승은, 황지영, 이해원과 2인의 악사 심미령, 조봉국이 무대에 오른다. 박인혜 연출은 “옛사람들이 희망을 담은 구비 설화를 무대로 옮기며, 긴 시간 동안 전해져 온 공동체의 간곡한 정성과 바람을 담아 보았다”고 전했다.

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 13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오픈한다.

판소리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포스터. (사진=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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