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QE3 단행하면 中 위안 국제화 늦춘다"

빈드라 SC 亞담당대표 WSJ 인터뷰
"인플레 민감한 中, 강경태도 선회할 것"
  • 등록 2011-08-08 오후 2:41:23

    수정 2011-08-08 오후 2:41:23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사상 최초로 신용등급이 강등된 미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3차 양적완화(QE3)를 단행하는 경우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예정된 시기보다 더 늦출 수 있다고 스탠다드차타드(SC)의 아시아 담당 최고위 임원이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중국 정부가 위안화 유출입에 대해 더 강경한 태도로 돌아설 것이기 때문이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향후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완화를 촉구할 것이란 전망이 늘고 있다. 이는 유동성 증가를 불러와 아시아에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

자스펄 싱 빈드라 SC 아시아 담당 대표는 이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에 민감한 중국 정부가 지금보다 훨씬 더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중순 이후 홍콩 내 위안화 예금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5540억위안으로 한 해 전보다 5배가 불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절상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3차 양적완화가 단행되는 경우 이러한 경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빈드라 대표는 하지만 위안화 국제화가 중단되더라도 일시적일 것으로 봤다. 그는 "위안화 국제화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사람들은 중국 정부 당국자들"이라며 "인민은행 관계자가 찾아와 도울 것이 없는지를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때문에 유동성 증가를 우려한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국제화 일정을 늦추더라도 일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란 얘기다.

그는 중국이 홍콩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딤섬본드) 발행에 공을 들여왔지만 아직까지 태환 문제로 인해 극히 적은 수의 다국적 기업만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궁극적으로 위안화 완전 태환을 추구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위안화의 국제적 사용을 촉구하고 있다. 무역결제에서 위안화를 사용하는 비중도 급속도로 늘었다. 올 1분기 중국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은 약 7%로 한 해 전 0.5%에서 급격히 불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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