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만든 채드 헐리와 스티브 첸,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공동 창업자들이 대표적인 웹2.0 시대의 영웅들로 꼽힌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2.0> 최신호는 웹 2.0 시대를 밝힐 올해 주목받는 신생 인터넷 기업들을 소개했다.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정보를 찾아주는 스텀블어픈(StumbleUpon).
자신의 관심분야를 선택하면 전체 인터넷 이용자들의 평가에 따라 높은 순위에 있는 웹사이트를 보여주고,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로 안내해 준다.
스텀블어픈의 창업자는 가레트 캠프와 저스틴 라프랑스, 괴프 스미스 등 20대 청년 3명. 캐나다 앨버트주 캘거리의 한 아파트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들은 지금은 회원수 200만명을 확보한 기업의 경영자로 성장했다.
사진을 발판삼아 사업을 일으킨 사례는 슬라이드(Slide)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인터넷 이용자들이 블로그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올릴수 있는 사진의 슬라이드쇼를 자신의 취향대로 손 쉽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것.
영화배우 제이미 폭스와 미국의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도 마이스페이스에서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와 모바일 폰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창업자 안젤라 비슬리와 지미웨일즈(사진)가 만든 위키아(Wikia)도 꼽혔다.
이용자들이 직접 백과사전 내용을 채워 넣었듯이, 인터넷 유저들의 지식에 기반한 검색엔진을 만들고 있다. 아마존 닷컴의 마크 안드레센 등으로부터 4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미보(Meebo)는 다양한 인스턴트 메신저들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게하는 웹 통합 메신저로 125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 밖에 TV와 인터넷의 장점을 합친 주스트(Joost), 이용자들이 직접 인기 동영상 순위를 매기는 메타카페즈(Metacafe's) 등이 웹 2.0 시대를 개척해 가는 인터넷 기업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