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익 2조2826억.. 해외판매 호조(상보)

영업이익률 1.3%포인트 개선.. 수익성 향상
글로벌 판매 107만2679대.. 전년비 16%↑
  • 등록 2012-04-26 오후 2:05:48

    수정 2012-04-26 오후 2:05:48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유럽발 재정위기와 내수시장 침체에도 불구, 해외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양호한 실적개선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한 20조164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의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0.2%포인트 감소한 77.0%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4.9% 늘어난 2조2826억원을 나타냈고, 영업이익률은 11.3%로 전년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판매대수 증가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2조3563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액 대비 비중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1% 포인트 감소한 11.7%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7.7%, 30.6% 증가한 3조1482억원, 2조451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올 1분기 글로벌 판매대수는 107만2679대로 전년 같은기간(91만9130대)에 비해 16.7% 증가했다.

국내시장은 최근 경기상황과 맞물린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 동기대비 7.1% 감소한 15만4800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시장은 국내생산 수출분 32만8771대, 해외생산 판매분 58만9108대를 합한 총 91만787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22.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유럽 재정위기가 여전히 잠재하는 등 향후 자동차산업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속적인 품질경영과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출시한 신형 싼타페를 비롯한 신차 및 전략 차종을 적기에 투입하는 등 판매 확대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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