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新명물)없는게 없다 `서울풍물시장`

생활용품·토속상품·민속먹거리 등 판매
다채로운 시민체험행사 `눈길`
  • 등록 2010-03-04 오후 2:43:00

    수정 2010-03-04 오후 2:43:27

[이데일리 온혜선 기자] 지난 2008년 4월 동대문구 신설동 청계천변에 둥지를 튼 서울풍물시장은 `도심 속 장터`로 인기가 높다.
 
무엇보다 보기 드문 구경거리가 많다.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가족들에게는 주말 나들이 장소로 제격인 셈이다.

◇ 무지개 색상따라 즐기는 다양한 볼거리
 


서울풍물시장은 동대문운동장에서 강제철거된 노점상들이 지난 2008년 신설동의  옛 숭인여중 자리에 터를 잡으면서 문을 열었다.
 
총면적 7941㎡ 규모로 겉모습은 청계천의 이미지를 담은 한자 `川(천)`을 형상화했다. 
 
서울풍물시장은 빨강동, 주황동, 노랑동, 초록동 등 무지개 색상별로 상가를 조성했다.  1층에는 주황동, 노랑동, 초록동 등이 위치한다. 주황동에서는 지역특산품, 공예품, 수석 등을 볼 수 있다. 주로 민속품을 다루는 노랑동에선 옛날 타자기, 전화기 등을 살 수 있다. 골동품 코너인 초록동에서는 다양한 엔틱가구와 고미술품을 만나볼 수 있다.

2층에 위치한 파랑동에서는 다양한 패션소품을 판매한다. 남색동은 브랜드 이월상품을 포함한 패션의류를 비롯해 한복, 서화, 한지 등 다양한 물품을 판다. 보라동에는 잡화와 공구, 전자제품 등이 자리한다. 빨강동은 푸드 코트로 1층에는 전통한식과 식음료를, 2층은 각종 퓨전 음식을 즐길 수 있다. 

▲ 서울풍물시장 전경(위)와 내부 모습(아래)

◇ 시민풍물장터 등 즐길거리 `풍성`

서울풍물시장은 현 위치로 이전한 후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았다. 서울시는 이같은 지적을 수용, 지난해부터 풍물시장 활성화 사업에 착수했다.
 
우선 지난해 1월 인근에 관광·대형버스 주차 공간을 마련,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거리나 방향 표시 수정 등 시장 반경 2㎞ 도로변에 설치된 각종 안내표지판 27개도 재정비했다. 
 
사후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서울풍물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한 후 하자를 발견하면 건물 2층에 마련된 소비자 보호센터에 불편사항을 신고하면 된다.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시민풍물장터, 외국인 벼룩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간이무대에서는 주말마다 대중가요, 국악 등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풍물시장 홈페이지(pungmul.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풍물시장은 우리 민족 고유의 풍물과 서민의 정취가 깃들어 있는 곳"이라며 "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풍물시장은 매달 둘째, 넷째주 화요일을 제외하고는 항상 문을 연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8시까지다. 동절기에는 오후 7시까지만 운영한다.
 
▲ 서울풍물시장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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