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춘동기자]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경제의 투명성과 책임성 향상을 위해 법·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기업 경영방식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아시아 라운드테이블 기조연설에서 "아시아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은 경제제도와 관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아시아가 서로의 역량을 활용해 공동발전하기 위해서는 역내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역내 FTA를 적극 추진하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와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 등 금융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역내 안정적인 경제성장에 있어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하고 최근 양국간 군사회담 등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에 진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소득격차와 절대빈곤의 해소는 아시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3~14일 이틀간 개최된 세계경제포럼 아시아 라운드테이블 회의에는 동아시아국가와 세계 주요국가에서 150여명의 기업인과 정부관료, 언론인 등이 참석해 아시아 지역내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