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2003년부터 11년간 제주 전역에 걸쳐 팔색조 번식생태에 관한 연구·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 최대 팔색조 번식지는 제주였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팔색조 번식지를 연구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국제적 멸종위기 종인 팔색조는 5월 중순 제주도에 도착해 6월 초순쯤 산란을 시작했고 8월 중순경에는 새로 태어난 새끼들과 함께 둥지를 떠났다.
알을 품고 있는 팔색조 둥지 24개를 조사한 결과 산란수는 평균 4.5개였고 최종 번식성공률은 41.9%에 불과했다.
팔색조는 대부분 계곡과 계곡 주변부의 바위나 나무줄기에 둥지를 트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둥지 70개를 조사한 결과 39개는 바위 위, 28개는 나무줄기, 3개는 경사면에 지어져 있었다.
국내 최대 팔색조 번식지 조사에서 드러난 팔색조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돼 있다. 멸종위기야생동물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하는 국제적 멸종위기 취약종(VU)으로 전 세계 1만 마리 이하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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