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 개항장 옛 해안성당 교육관 매입…“지역거점공간 활용”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2호
리모델링 한 뒤 시민에게 제공
  • 등록 2022-12-20 오전 11:34:00

    수정 2022-12-20 오전 11:34:00

인천도시공사가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2호로 매입한 옛 해안성당 교육관. (사진 = 인천도시공사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2호로 중구 선린동 개항장에 있는 옛 해안성당 교육관을 매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옛 해안성당 교육관은 외관이 서양 근대건축양식의 석조구조 형태로 개항기~일제강점기에 세워진 중국식 주택이다. 전국에 몇 채 남지 않은 것 중의 하나로 희소성이 높다. 중구 차이나타운 내 청국 조계지와 일본 조계지를 잇는 역사문화의 거리 중심지에 있는 이 건물은 지상 2층 규모에 연면적은 317㎡이다.

iH는 중국인 A씨로부터 10억6000만원에 이 건물을 매입했다. 이곳은 1910년대 서양잡화 판매점, 1980년대 인삼 판매영업소와 주거공간, 1995년 이후에는 해안성당 교육관으로 사용됐다. 100여년 동안 활용된 역사적 맥락을 갖고 있다고 iH는 설명했다.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은 인천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역사·건축·문화적 가치가 있는 근대건축자산을 매입해 리모델링하고 시민이 사용할 수 있게 지역거점공간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iH 관계자는 “근대문화자산은 인천시민의 자산이고 오랜 시간이 걸려도 문화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며 “매년 iH 당기순이익의 3%를 도시재생기금으로 적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H가 2020년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1호로 매입해 리모델링한 건물 ‘개항장 이음 1977’은 인문학 강의, 예술가 네트워킹 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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