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마셨다 하면 폭음"…10명 중 4명 1번에 10잔 이상

남대생 44.1%, 여대생 32.8% 달해
여대생 비율 성인여성 전체 6.2%보다 월등히 높아
7잔 이상 주 2회 이상 남대생 23.3%, 여대생 17.2%
  • 등록 2018-02-19 오전 11:28:49

    수정 2018-02-19 오전 11:47:57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한 번에 10잔 이상 음주를 하는 대학생의 비율이 성인 비율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 대학생은 성인과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82개 대학 및 전문대학 재학생 5024명을 대상으로 연세대 보건정책및관리연구소가 실시한 지난해 ‘우리나라 대학생의 음주행태 심층조사’ 결과 1회 음주량(최근 12개월간 1회 음주량)이 ‘10잔 이상’인 대학생의 비율은 남자 대학생 44.1%, 여자 대학생 32.8%로 총 38.4%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남자 대학생의 ‘10잔 이상’ 1회 음주량은 19~29세 남성의 32.5%, 성인 남성 전체의 21.9%보다 높았고, 여자 대학생의 ‘10잔 이상’ 1회 음주량은 19-29세 여성(17.5%), 성인 여성 전체(6.2%)보다 월등히 높았다.

지난 2009년 대학생들의 경우 1회 음주량이 ‘10잔 이상’인 비율은 남자 대학생이 35.4%, 여자 대학생이 15.5%였다. 8년 만에 남자 대학생은 8.7%포인트, 여자 대학생은 17.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남녀 대학생 전체로는 지난 2009년 26.0%에서 38.4%로 12.4%포인트 증가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여자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한 분율인 고위험음주율 역시 남녀 대학생 모두에서 성인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남자 대학생의 고위험음주율은 23.3%로 19~29세 남성(17.7%), 성인 남성 전체(21.2%)보다 높았으며, 여자 대학생의 고위험음주율은 17.2%로, 19-29세 여성(9.6%), 성인 여성 전체(5.4%)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술을 마실 때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를 기준으로 몇 잔까지 마시면 적절한지에 대해 남녀 대학생 60% 이상(남자 63%, 여자 60%)은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오는 20일 오전 9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우리나라 대학생의 음주행태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회 양승조 의원실이 주최하고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연세대학교 보건정책및관리연구소(박은철 교수)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학생 음주행태 현황 및 개선 대책’을 주제로 연구자, 교수, 기자, 정부 등 각계의 다양한 전문가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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