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71%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실적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익을 올린 기업 비율이 7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지수에 편입된 전체 기업들의 매출도 당초 예상치를 평균 2.2% 상회했다. 이는 2년래 최고치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전망보다 호조를 보이자 최근 주가도 최근 급등하고 있다.
특히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이 고용과 투자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실업률은 차츰 개선될 것으로 통신은 전망했다.
세계적 건설장비 제조 업체인 캐터필라는 실적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1만 9000명을 고용했다. 구글도 올해 최소 6000명 이상을 고용하는 등 경제 회복 국면을 준비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데이비드 비앙코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전망치보다 높은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는 기업들이 더 이상 경비를 줄여 수익을 늘리는 방식을 채택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갑을 굳게 닫았던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개선도 감지된다. 미시간대의 소비심리평가지수는 지난 연말 70선을 회복하고 1월 74.2를 기록했으며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최근 8개월 만에 60선을 회복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 회복과 지출 증가로 미국인들의 소비자 신용(Consumer Credit)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50명 이상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이 각각 3.1%와 3.2%로 전망되는 등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 경제의 성장률은 2.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