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1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엔화에 대해 약세로 반전했지만 이후 큰 변동폭 없이 엔화에 대해 122.20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달러화 추가하락 우려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은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다.
달러/엔은 한국시각 오후 4시 현재 전일 뉴욕종가인 122.35엔에서 122.22엔으로 떨어졌고 유로/달러는 88.19센트에서 88.37엔으로 상승했다. 유로/엔은 108.02엔을 기록, 뉴욕종가인 107.90엔에서 소폭 상승했다.
아프가니스탄의 反탈레반 세력인 북부동맹군이 남부 거점인 칸다하르를 거의 점령했다는 소식과 함께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집결지를 폭파했다는 뉴스 등이 들려오고 있어 전세는 미국에 점차 유리해지는 양상이다.
그러나 점차 달러화 약세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미국 10월 산업생산 및 공장가동률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조심스러운 모습은 더하다.
도쿄 미쓰비시 은행의 외환 매니저 타다토시 타소는 "전쟁의 전과가 좋다고 해서 경제가 갑자기 좋아지리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경제는 계속 침체국면으로 치달아 왔고 변한건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 미 국채 가격이 급락해 달러화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후지은행의 외환 매니저 코이치 와카바야시는 달러는 "일본 투자자들이 미 국채 가격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매도세에 나설 수 있다"면서 "국채 시장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