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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신약 개발 업계에서 이뤄진 최초의 해외 투자 유치 사례여서 관심을 끈다. 스탠다임은 지난 2015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이 분야에 가장 일찍 진출한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특히 스탠다임의 사업영역은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탐색 단계의 전주기 영역(타깃 발굴·유효물질탐색·선도물질 도출 및 최적화·전임상후보물질 확보)을 포괄하고 있어 국내 제약사들과의 신약개발 공조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스탠다임은 현재 국내외 유수 제약회사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 혹은 자체 연구를 통해 모두 22개의 신약후보물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진한 스탠다임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혁신적인 신약(First-in-Class)을 개발하기 위한 스탠다임의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사용될 것이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스탠다임의 AI 기술로 탄생한 신약후보물질들이 활발히 거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탠다임은 주요 AI 플랫폼으로 신규 타깃을 도출하는 ‘스탠다임 애스크(Standigm ASKTM)’, 신규 물질을 생성하는 ‘스탠다임 베스트(Standigm BESTTM)’, 약물의 다중 적응증을 예측하는 ‘스탠다임 인사이트(Standigm InsightTM)’등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 확보하고 있다. 애스크와 베스트 플랫폼을 결합하여 신규타겟 발굴부터 선도물질 확보까지 7개월에 완료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스탠다임은 지난 3월 마무리된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 이후에도 최근 SK케미칼과 파빌리온 캐피탈의 후속 투자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