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권 소장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사전에 피해자 할머니들의 의견을 수렴하거나 일본과의 합의 내용을 전달하지 않았다”며 “할머니들이 계속적으로 요구했던, 다시 말하면 23년 동안 피해자로서 일본에 원했던 공식 사죄와 법정 배상이 내용이 없어서 (할머니들께서) 실망스럽다는 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피해자 할머니들 사이에서도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는 의견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제 발표했던 내용을 할머니들이 정확하게 숙지를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소장은 피해자가 생존해 있는, 개인의 인권문제에 대해 정부가 당사자들의 의견도 묻지 않고 합의를 타결한 점을 거듭 지적하며 ‘법률적 저항’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이 한국 정부에 법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며 “개인의 개인적인 인권 문제를 국가가 대신할 수 있느냐. 그렇게 법률적인 문제를 제기하면 위헌의 소지가 다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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