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한화종합화학, 새둥지 '한화금융프라자'

7월달 강남 삼성서초사옥 떠나
  • 등록 2015-05-07 오전 10:57:57

    수정 2015-05-07 오전 10:57:57

한화토탈 대산공장 모습. 한화토탈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화토탈(옛 삼성토탈)과 한화종합화학(옛 삼성종합화학)이 서울 강남 삼성서초사옥을 떠나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한화금융프라자 빌딩으로 이전한다.

7일 업계 따르면 최근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한화그룹으로 매각된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은 오는 7월쯤 한화그룹 소유의 시청 ‘더 프라자’ 호텔 뒷편 한화금융프라자 빌딩에 옮긴다.

애초 한화와 삼성 양측은 강남 삼성서초사옥을 당분간 사용하거나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빌딩으로 입주하는 방안, 새로운 사무실을 물색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한화 뱃지를 달고 삼성사옥에 계속 출근하는 것도 멋쩍은 일이고,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으로 들어가는 것은 토탈(TOTAL)사의 반대 의견이 있어서 여러 가지 효율적 측면을 고려해 한화금융프라자로 이전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최근 한화측에 삼성토탈을 매각하면서 임직원들에게 매각에 대한 위로금 명목으로 ‘4000만원+기본급 6개월치(평균 6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 노조는 7일부터 한화과 단체협상을 시작한다. 또 공장 설비 정기보수 기간임에도 오는 12~14일간 쟁의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달초 새로 출범한 한화토탈(www.hanwha-total.com)은 한화그룹과 프랑스 토탈그룹이 지분 50%씩 갖고 있다.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에 15개 단위공장으로 구성된 종합 에너지·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갖추고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부터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합성수지, 파라자일렌(PX)·스타이렌모노머(SM) 등 화성제품(Base Chemical)까지 다양한 종류의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휘발유·경유·항공유·연료유·LPG 등 에너지사업을 확대하며, 알뜰주유소에 석유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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