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70선 급반등.."중국엔진 재장착"(마감)

외국인 선물 매수에 프로그램 순매수 급증

  • 등록 2008-06-18 오후 3:48:19

    수정 2008-06-18 오후 3:48:19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코스피 시장이 조정 하루만에 다시 큰 폭으로 반등했다. 20포인트 이상 시원스럽게 급등해 6월 들어서는 가장 큰 일중 오름폭을 기록했다.

개장초까지만해도 해외 신호는 엇갈렸다. 유가가 하락했지만, 미국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로 내림세를 탔던 것. 하지만 중국 증시가 급반등세를 연출하면서 미미하던 반등 분위기에 새 엔진을 달아줬다.

최근 급락세가 지속된 후 이렇다할 반등시도가 나오지 못했던 중국 증시는 이날 코스피 개장시간중 5% 이상 뛰어오르며 장마감 무렵 3000선 회복을 노렸다. 오전까지만 해도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반발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며 오랜만에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 전반에도 훈풍이 불었다.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됐지만 일본과 대만, 홍콩 증시가 나란히 상승세를 탔다.

최근 조정장이 길게 이어진 탓에 묵은 악재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이 더 부각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팔자행진을 이어갔지만 선물시장에서는 3200계약 이상의 순매수를 유입시키면서 이날 반등의 주역인 프로그램 순매수를 이끌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3.42포인트, 1.34% 오른 1774.13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075억원, 개인이 108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은 251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순매수도 3261억원이 유입되면서 이날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가스, 통신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운수창고업종이 3.5%대의 급등세로 강세가 가장 두드러졌고, 운수장비, 건설업종에 이어 전기전저와 철강금속업종 등 주도업종들도 장마감으로 갈수록 오름폭을 키웠다.

시총10위권내 종목들은 혼조세를 띠는 등 대형주보다 중형주가 주목받은 것도 이날 특징이었다. 삼성전자가 2% 이상 오르며 70만원대를 회복한 반면, LG전자는 보합에 머물고, 하이닉스는 1.5% 빠지는 등 IT대형주들은 각자의 길을 갔다.

POSCO와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LG디스플레이는 상승했지만 신한지주와 현대차, 우리금융 등은 보합에 머물렀다.

대신 해운주와 조선주의 동반 활약이 돋보였다. 최근 벌크선운임지수(BDI) 급락으로 일제히 약세를 보인 후 연일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STX팬오션이 10% 이상 급등했고, 대한해운(005880)이 6% 이상, 현대상선이 4% 이상, 한진해운이 2% 이상 각각 상승했다.
조선주도 STX조선이 6%이상, 대우조선해양이 4%이상 상승했고, 현대미포조선도 1.64% 오름세를 탔다.

유가 하락 소식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건설노조 파업으로 부진했던 건설주들도 현대산업개발이 4% 이상 급등하는 등 대부분 오랜만에 반등했다.

이밖에 외국회사와의 M&A 설로 한국타이어가 12% 이상 치솟았고, 종근당도 실적기대감으로 6% 이상 상승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14개 상한가를 포함, 510개였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해 294개였다. 거래량은 3억3599만주로 전날과 비슷했고, 거래대금은 4조2393억원으로 전날보다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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