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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22년 루이비통 측이 미첼의 작품을 광고 캠페인에 사용해도 되는지 문의했었고 재단은 이 요청을 서면으로 거절했다”고 전했다.
재단은 “미첼의 작품이 오로지 학문적 목적을 위해서만 사용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상업 광고나 제품 홍보용으로 작품을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루이비통이 광고 사진 배경으로 무단 사용한 세 작품은 프랑스 파리의 루이비통 재단에 전시돼 있다며, 루이비통이 이 같은 방식으로 작품을 무단 사용한 것은 재단 간의 계약을 위반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미첼은 192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여성 화가로 1950년대 말 거주지를 파리로 옮긴 뒤 1992년 프랑스에서 사망할 때까지 추상표현주의 작품들을 완성했다. 그는 잭슨 폴락과 윌럼 데 쿠닝 등 추상표현주의 대표 작가들과 함께 1951년 공동 전시회인 ‘나인스 스트리트 쇼’에 참가한 이후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한편 루이뷔통이 지식재산권 침해로 전 세계에 법적 조치한 사례는 2017년 한 해에만 3만 8000여건에 달한다. 2015년에는 중국 베이징의 한 의류도매시장에서 직접 300위안 상당의 자사 불법·위조 가방을 구매한 뒤 시장과 상점 주인을 고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