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내리며, 22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0.01%), 수도권(-0.02%), 5개 광역시(-0.03%), 기타 지방(-0.08%)은 전주 대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의 내렸다. 성북구(-0.09%), 강남구(-0.06%), 동대문구(-0.03%), 강동구(-0.03%), 은평구(-0.02%), 광진구(-0.0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성북구의 경우 정릉동 ‘롯데캐슬골든힐스’, 석관동 ‘래미안아트리치’ 등 대단지 입주 물량이 풀리면서 길음뉴타운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투자 수요가 줄고, 대출 규제로 실거주 수요도 위축돼 조정된 가격에도 거래가 어렵다.
동대문구는 다주택자의 주택 보유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재건축 규제를 대폭 강화한 상태라 투자 수요가 줄어 거래가 어려운데다 인접한 성북구 2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량 증가하면서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6월에는 ‘휘경SK뷰’ 9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매매 및 전월세 매물이 점차 늘고 있다.
경기지역은 안산 단원구(-0.16%), 평택(-0.12%), 양주(-0.08%), 시흥(-0.08%), 의왕(-0.07%), 수원 영통구(-0.07%), 파주(-0.07%) 등이 하락했다.
양주는 옥정동 아파트 입주로 매물은 늘고 있으나 매수 수요가 적어 거래가 한산한 편이다. 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기대하는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 서구(-0.15%)는 경기 침체 및 대출규제 영향으로 움직임이 거의 없는 가운데 올 상반기 청라지구에 대규모 신규 입주물량이 이어져 매물 갈수록 쌓이고 있다. 일부 신축 및 선호 단지는 호가를 유지하고 있으나 노후 단지는 급매물이 증가하면서 저가 매물이 거래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