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권혁태 교수팀이 2014∼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65세 성인 남녀 직장인 4583명의 삶의 질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한국 직장인에서 신체활동의 종류와 건강관련 삶의 질과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권 교수팀은 직장인의 신체 활동을 일ㆍ여가ㆍ이동 등 세 종류로 분류한 뒤 각 종류별로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했다. 여가와 일 관련 신체활동 정도는 격렬한 신체활동으로 숨이 많이 차거나 심장이 매우 빠르게 뛰는 활동을 ‘고강도 활동’, 중간 정도의 신체 활동으로 숨이 약간 차거나 심장이 약간 빠르게 뛰는 활동을 ‘중강도 활동’으로 구분했다.
연구팀은 EQ-5D란 평가지표를 사용해 직장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계량화했다. EQ-5D의 조사 문항은 운동능력ㆍ자기관리ㆍ일상활동ㆍ통증과 불편ㆍ불안과 우울 등 5개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에 연구에 참여한 직장인은 각 항목에 대해 현재 ‘전혀 문제 없음’, ‘다소 문제 있음’, ‘매우 문제 있음’ 등 셋 중 하나로 응답하게 돼 있다.
권 교수팀은 “고강도의 직업 관련 신체활동을 한 직장인에서 (삶의 질을 낮추는 질병 중 하나인) 요통이 2.9배 다발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남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외국의 연구에서도 직업 관련 신체활동이 증가할수록 삶의 질이 떨어졌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