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한 한진해운 위원장 등 노조 간부 4명은 낚싯배를 타고 5300TEU급 한국 선적 컨테이너선 파리호와 18만t급 파나마 선적 벌크선 리자오호에 접근해 선원들과 한목소리로 정부 지원과 고용 보장을 촉구했다. 한진해운의 청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하는 여론전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전남 신안 흑산도 먼바다 등 공해 상에 대기 중인 한진 소속 롱비치호·텐진호·화이트호 로등에서도 선박에 탑승하고 있는 선원들의 해상시위가 벌어졌다.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한진해운은 대한민국 1등 선사로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지만 해운에 무지한 정책당국자와 대주주의 책임회피로 한진해운을 넘어 한국 해운업의 위기를 초래했다”면서 “세계 해양을 거미줄처럼 누벼야 할 선박들이 육지 인근에 무기한 대기를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