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증시..염가세일 종목 담아볼까

실적 뒷받침되는 낙폭과대주 관심
증권사들 삼성전자·LG화학 등 추천
  • 등록 2012-05-22 오후 3:27:53

    수정 2012-05-22 오후 3:27:53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국내 증시가 또 한 번 출렁였다. 지수가 일부 회복되긴 했지만, 아직 바닥을 알 수는 없다. 다음 달 열릴 그리스 총선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글로벌 주식시장 중에서도 국내 주식시장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지나치게 내린 것 아니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증시가 불안하긴 하지만, 급락장에 가격이 낮아진 우량주들을 사볼 만하다는 것.

22일 투자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10% 하락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 중에서 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20.6%)와 홍콩(-11.2%) 다음으로 낙폭이 큰 편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비싸 장바구니에 담기 망설였던 종목들을 담아볼 것을 권했다. 다만, 많이 빠졌다고 무조건 매수에 나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한다.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도 있지만, 단기적인 성과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적 등을 꼼꼼히 따져 가격 매력도가 두드러지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하라는 조언이다.   증권사들이 추천한 종목 1위는 단연 삼성전자(005930)다. 삼성전자는 이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이기도 하다. 이달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서 3조원 가량 순매수하는 동안 절반인 1조5000억원 매물이 삼성전자였다. 올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이기도 한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컸던 만큼 매도가 집중됐다. 또 2분기 실적이 예상만큼 좋지 않은 것 아니냐는 걱정이 더해지면서 주가 하락폭이 가팔랐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품질의 스마트폰을 가장 저가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업체"라면서 "스마트폰 성공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쟁력까지 강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2분기에도 탄탄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으로 증권사들이 주목한 종목은 LG화학(051910)이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기대를 모았던 2차전지의 최근 실적이 별로 좋지 않으면서 실망감이 컸다"면서도 "그러나 IT 재료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LG화학의 성장 여력은 여전히 높은 편이며, 최근 하락에 매력도가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교보증권은 현대중공업(009540)대우조선해양(042660)을, 삼성증권은 S&T모티브(064960)와 풍산 등을 추천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신한금융지주(055550)대한항공(003490) 등을 골랐다. 한화증권은 현대차(005380) 호남석유(01117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중공업(009540)들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시는 당분간 변동성 높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위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이 나오면 시장은 다시 펀더멘털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국환 한화증권 연구원도 "코스피보다 낙폭이 큰 종목 중에서 실적 전망이 양호한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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