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문영재기자] 직장여성 10명 중 5명꼴로 결혼 후 퇴사 압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채용정보업체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기혼 여성직장인 346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직장과 배우자, 시댁 등 주변으로부터 퇴사 압력을 받은 적이 있는가`란 설문을 벌인 결과 응답자의 50%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압력을 가장 심하게 행사한 곳은 `직장`이 53.1%로 가장 높았고 `시댁` 11.6%, 배우자` 6.1%, `친정` 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 여성들은 특히 출산 후에 퇴사압력을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 후 퇴사압력 경험`을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무려 66.7%로 출산 전보다 16.7%나 높았다.
`출산 후 역시 퇴사압력을 가장 심하게 행사하는 곳은`은 `직장`으로 51.5%를 차지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모성 보호법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결혼과 출산을 이유로 능력 있는 여성 인재들의 사회 활동을 막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