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8불까지 오른다"..국내 기름값 술렁

에너지경제연구원 "하반기 34.64불~48.18불 상승"
수출 회복 효과 기대감, 국내 기름값 상승해 부담 증가
'미국 금리인상, 영국 브렉시트' 여부 변수로 작용
  • 등록 2016-06-21 오전 11:30:49

    수정 2016-06-21 오전 11:30:49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하반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최대 48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국내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최장기 감소세를 보이는 수출이 기지개를 펴는 등 경기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름값도 동반 상승할 전망이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증가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1일 ‘국제유가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45달러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구원이 지난 5월 제시한 하반기 유가 전망치보다 1.60달러 상승한 것이다.

OPEC 공급이 예상 외로 증가할 경우 배럴당 34.64달러까지 떨어지겠지만 원유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석유수요가 급증할 경우 배럴당 48.18달러까지 유가가 오를 것으로 봤다. 비OPEC 회원국의 원유생산이 감소하고 석유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이 유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에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나이지리아 생산 차질 등으로 유가는 오름세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월 배럴당 26.86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9일에는 48.98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46.53달러다.

연구원은 미국의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 등이 유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 유가 상승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 콕스 노동당 의원 피살 이후 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이다.

현 추세대로 갈 경우 국내 기름값은 계속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ℓ당 1439.5원으로 전주 대비 7.4원(0.5%) 올랐다. 경유는 9.2원(0.8%) 상승해 1227.4원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7주째, 경유는 9주 연속 가격이 올랐다.

연구원 관계자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유로존 위기의 재확산, 미 금리 인상 등 세계경기의 하방 위험이 상존해 있다”면서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공급 과잉이 지속하면서 재고가 누적될 것이나 하반기에는 석유수급 균형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 추이.(출처=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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