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봄철 ‘생애 첫차’를 주로 보는 성수기를 맞아 ‘경차의 시간’이 돌아왔다. 2월은 신학기와 취업 등으로 젊은 세대의 실용적인 차량 구매 수요가 많은 시기다. 통학이나 출퇴근 등에 이용할 차를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특히 경차와 같은 소형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시세 역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2일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경차 대표 모델인 기아 모닝과 레이, 쉐보레 스파크의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5% 소폭 하락의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월평균 1% 수준의 감가가 이뤄지는 것을 고려하면 시세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모델을 보면 우선 기아의 경우 △더 뉴 모닝(JA)이 1225만원(+1.0%, 이하 전월 대비)으로 시세가 소폭 상승한 것을 비롯해 △올 뉴 모닝(JA) 762만원(0.0%) △더 뉴 기아 레이 1274만원(0.0%) △더 뉴 레이 967만원(-0.2%) 등이 전망된다. 쉐보레 대표 경차 모델들은 △더 넥스트 스파크 638만원(0.0%) △더 뉴 스파크 787만원(0.0%) 등으로 각각 예상된다.
경차와 함께 첫차 후보로 흔히 꼽히는 준중형 모델들도 역시 비교적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모델인 현대 아반떼 시리즈의 경우 △아반떼AD 967만원(0.0%) △더 뉴 아반떼AD 1249만원(-0.6%), 기아 K3 시리즈의 경우 △더 뉴 K3 844만원(-0.5%) △K3 687만원(0.0%) 등으로 시세가 형성될 전망이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2~3월은 중고차 시장의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기로, 한 해의 첫 스타트를 경차 등 소위 ‘생애 첫차’ 모델이 주도한다”며 “대형 세단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이어가는 것과 대조적으로 경차는 꾸준한 수요 덕에 시세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차 3대장’ 시세 보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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