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제가 원내대표를 세 번째 했고 그렇기 때문에 좋은 의미로 보다는 앞으로 잘하라 하는 그런 경고로 들린다. 요즘 사실 일부 언론에서 국민의당이 기고만장하다, 박지원이가 줄타기한다, 선 넘기도 하고, 이런 표현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발언 때문 아니냐는 질문에, “사실 국회의장은 민의는 또 관례는 제1당이 갖게 돼 있다. 그러니까 더민주가 당연히 갖는다라고 하지만 지금 현재 경제위기가 극심하지 않습니까. 정부가 구조조정을 빨리 해야 된다. 대통령께서 경제를 살리고 국회와 국민에게 진솔한 사과와 협조를 요청한다고 하면 대통령이 성공해야 나라가 산다. 대통령이 실패하면 나라가 죽는 거예요. 이러한 것을 가지고 뭐 줄타기를 한다. 또 무슨 선을 넘는다 하는 것은, 더욱이 3권 분립에 위배된다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의 사과가 선결 조건이라고 못 박았다. 박 원내대표는 “왜 사과를 못 합니까.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또 경제가 좋다는 국회를 그렇게 무시하고 이런 것은 문제가 있는 거다. (반드시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냐에) 예 그렇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을 연정파트너로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새누리당과는 정체성이 맞지 않기 때문에 만약 새누리당 세력 일부들이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인정하면서 온다고 하면 하겠지만 이 자체도 오히려 혼선을 가져오기 때문에 언급하고 싶지 않다. 지금은 할 때가 아니다”고 새누리당과의 연정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연구가 부족합니다만 예를 들면 12월 2일 예산법정기일 날을 준수하지 못하면 정부예산안대로 통과시켜버리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 예산에 대해서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설명도 부족하고 또 국회가 정부안에 끌려 다니는, 그래서 심도 있는 심의가 되지 않는 그런 맹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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