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윤경기자] 27일 일본증시가 나흘만에 상승반전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03% 오른 1만1323.68포인트를, 토픽스 지수도 1.24% 상승한 1077.32포인트를 나타내며 마감됐다.
전일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상회, 미국시장의 수요증가가 예상됐고 윌리엄 맥도너 뉴욕 연방은행 총재 등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고위 관계자들이 금리인상이 당장은 없을 것임을 시사한 것도 그동안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을 벗게 했다. 따라서 수출주들이 강세를 나타내며 장세를 견인했다.
월드 니치에이 증권의 타다 미노루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게 회복되고 있어 일본의 수요를 진작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컴퓨터 디스크 드라이브 부품 제조업체인 TDK가 이날 5.13% 급등했다. TDK는 전체 매출의 66%를 미국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소니는 0.45% 올랐다.
자동차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도요타가 1.35%, 혼다가 1.10%, 닛산이 2.72% 상승했다.
반도체 등 기술주들은 오후장들어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이었다. 히다치가 0.84%, 도시바가 0.745, NEC가 0.09% 내렸고 후지츠가 0.99% 올랐다. 반도체장비주 어드밴테스트와 도쿄 일렉트론은 상승세를 유지, 각각 0.60%, 3.12% 상승했다.
금융주들은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미쓰비시 도쿄 파이낸셜, 미즈호홀딩스, UFJ홀딩스 등의 시중은행에 대한 우선주와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고 경고, 상승폭을 현저히 줄이면서 마감됐다. 미즈호홀딩스가 0.67%, UFJ홀딩스가 0.33% 상승하는데 그쳤고 미쓰비시 도쿄 파이낸셜도 0.75%의 상승률을 보였다.
스위스카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의 일본 주식담당 크리스찬 타쿠시는 "은행권의 문제는 심각하지만 이미 증시에 과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증권주들은 강세를 보여 다이와증권이 1.96%, 닛코코디얼이 4.42%, 노무라홀딩스가 3.88% 상승했다.
NTT도코모와 KDDI 등 통신주도 오름세를 나타내 각각 4.20%, 1.2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