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재 LGT사장 "모바일인터넷·요금경쟁 반드시 1등"

"스마트폰 본격화 이전 일반폰의 무선인터넷 확산 주력"
하반기 오즈스토어·스마트폰 본격 출시..경쟁력 강화
  • 등록 2010-03-11 오후 2:29:41

    수정 2010-03-11 오후 2:43:05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정일재 LG텔레콤(032640) 퍼스널모바일(PM) 사업본부 사장은 11일 "과거 통화품질 문제가 거론됐던 LG텔레콤 이미지를 확실히 벗기로 했다"면서 "이제는 모바일인터넷 서비스와 요금경쟁에서 결코 양보하지 않고 반드시 1등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사진)은 이날 OZ 출시 2주년을 맞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OZ 2.0 전략 설명회`를 갖고, "스마프폰과 일반폰을 아우르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오즈(OZ)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LG텔레콤의 단말기 라인업을 보면, 올해 스마트폰 7∼10종을 포함 총 22∼2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첫 번째 스마트폰 오즈옴니아 이후 후속 모델이 없는 상태. 오즈스토어도 3분기께나 나온다. 또 스마트폰 시장이 과연 얼마나 커질지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서, 우선 일반폰에서의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신경쓰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이날 나온 것이 `오즈 2.0`이라고 불리우는 오즈앱(OZ App)과 오즈앱에 최적화된 빠르고 편리한 고성능 휴대폰 출시다. 덧붙여 오즈앱 전용 요금제도 나왔다.

정 사장은 "고객들이 휴대폰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어플을 서비스하는 오즈앱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일반폰에서도 가능하다"면서 "LG전자 맥스폰과 올 상반기께 출시 예정인 캔유를 비롯 여타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오즈앱은 어플 제한이 있는 것 아닌가
▲스마트폰은 아직 많은 사용자에게는 어렵고 불편한 기기이기도 하다. LG텔레콤은 많은 사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정돈된 서비스를 1차로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 이후 스마트폰이 나오기 때문에 앱스토어를 구축하고 외부 마켓까지도 연동되면 자연히 해결될 것이다.

-테더링 서비스는 검토중인가
▲테더링 서비스란 3G망을 통해 와이파이로 다른 디바이스를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겠다. LG텔레콤도 테더링 서비스를 검토중이다.

-와이파이 전략은
▲합병 이후 구체적으로 FMC 전략에 대해서 스터디 중이다. 모바일 VoIP(오즈070)도 준비중이다. 과거 LG데이콤·파워콤이 구축한 AP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정책적 측면도 있어,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다. LG텔레콤의 서비스 출시방향은 고객에게 가장 큰 가치를 주는 것이다. 오는 6월 비전선포식 때 자세히 밝히겠다.

-오즈스토어의 외부 오픈마켓과 연계방안은
▲오즈스토어는 통합된 통로를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 그 안에 안드로이드마켓과 윈도우마켓이 자체적으로 운영된다. 외부 오픈마켓과의 연동이 협의중이고, 어려움 없을 것이다.

-일부 저가폰 전략은
▲저가폰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어플을 통해 저가폰을 구동하기엔 무리가 있다. 저가폰에 들어가는 CPU는 동영상 처리속도에 문제가 있다. 디스플레이도 문제다. 그래서 저가폰에 최적화된 웹기반 서비스를 쉽게 쓸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조만간 출시할 것이다. 저가폰에서는 어플은 아니지만 유사한 서비스를 쓸 수 있게 할 것이다. 예를들어 각 사이트별로 구축된 모바일용 웹페이지를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차세대 주파수 전략은
▲3월말까지 방통위에 주파수 할당을 신청할 것이다. 자세한 답변은 주파수를 받고나서 하겠다. 800MHz나 900MHz 대역은 기술적 특성에서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어느 대역을 선호하는지 말할 순 없다. 4G 전략과 관련, 애널리스트나 기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설비투자금액과 유지비용일 것이다. 이는 몇년전부터 준비해왔다. LG텔레콤은 외곽지역 투자가 필요해 2G에서 4G까지 수용하는 장비를 개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4G 투자를 할 때 우려하는 것보다 적은 금액으로 망 투자가 가능하다. 재무구조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다. 4G단말기와 관련해서도, 일부 외국 대형사업자들 특히, LTE쪽은 빨리 진화하는 것 같다. 미국 버라이즌은 내년 IT전시회 CES를 목표로 LTE 4G폰을 개발 중이라고 하던데, LG텔레콤도 4G 단말기 소싱에 문제가 없다.

-가정내 와이파이망 활용방법은
▲와이파이 이슈는 민감한 이슈라 여기서 답하기 어렵다. 다만 여러방법들에 대해 고민중이다. 다만 LG텔레콤이 출시할 단말기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쓸 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올 하반기엔 일부 저가폰을 제외하곤 모두 와이파이를 장착할 것이다.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계획 있나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오즈 출시하면서 1Gb 줬다. 사용패턴 분석해보니 대부분 고객들은 1Gb로 충분하게 쓴다. 일부 사용자들이 문제다. 테더링 얘기도 나왔는데, 그 일부 때문에 네트워크에 부하가 걸리면 문제다.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

-발신자표시(CID) 요금제와 초당요금제 문제는
▲CID 요금부과는 없어진지 오래됐다. 다만 과거 CID 요금을 받는 일부 요금제를 아직까지 쓰고 있는 고객들이 있다. 전체 가입자 870만명중 20만명 정도인데, 이들은 CID 요금을 내더라도 다른 헤택이 크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다.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선택은 고객 몫이다. 초당요금제를 포함해 다양한 요금제를 검토중이다. 조만간 발표하겠다.

-모바일 IPTV 전략은
▲IPTV 중요성은 콘텐츠 소싱이다. 과거 LG데이콤이 IPTV 사업하면서 소싱한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 일종의 2스크린으로 갈 것이다. TV와 휴대폰간 화면사이즈가 달라 같은 UI는 아니지만 서비스 할 것이다.

-올해 단말기 라인업 계획은
▲LG전자, 삼성전자, 카시오(캔유단말기), 팬택 등을 통해 소싱한다. 과거와 제조사 수급비율에 차이는 없다. 올해 출시모델이 22∼23종 예상하는데, 안드로이드폰 포함한 스마트폰에 7∼10종 라인업 계획중이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이 과연 얼마나 커질 것인지는 조금더 지켜봐야 한다.

▶ 관련기사 ◀
☞LGT "4G 망투자, 재무구조 악화 안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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