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맞춰 11월 한달간 ‘여행가는 달’을 운영한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의 몸과 마음을 여행으로 치유하고, 어려움에 처한 국내 관광업계의 빠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이달 8일부터 이달 30일까지 ‘2021 여행가는 달’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행가는 달’은 정부가 매년 봄·가을 각 2주간 운영하던 ‘여행주간’을 통합해 약 한달간 실시하는 것이다.
◇코로나 걱정 뚝…방역 인력 3천명 배치 등
정부는 안전한 여행문화를 확산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문체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관광지 방역을 철저히 관리를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KTX·고속버스 이어 숙박·여행상품까지 할인
정부는 여행을 독려하기 위해 교통·숙박·여행 등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전국고속버스운송조합에서는 이 기간 고속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여행가는 달 고속버스 프리패스’를 1만명에게 판매한다. 3일권에서 7일권까지 약 3만 5000원 할인한다.
숙박할인권도 배포한다. 온라인을 통해 국내 숙박상품 예약할 경우에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숙박요금이 7만원 이하면 2만원, 7만원을 초과하면 3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여행패키지상품도 최대 40% 할인(최대 16만원)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유원시설과 야영장 등 여러 관광지, 여행업체, 숙박업체의 추가 특별 할인행사도 이어진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교통, 숙박, 여행 등에서 다양한 할인과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방역수칙을 지키며 여행을 즐기는 안전한 여행문화 확산에 모두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