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전공의 리베이트’ 의혹을 내부고발한 대학병원 교수의 신상을 공개하고 그를 비난한 글과 관련해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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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인 메디게이트와 메디스태프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인 A씨는 지난 3월 신상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하고, 자신에게 모욕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을 한 혐의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글과 댓글을 작성한 다수를 고발했다.
A씨는 2020년부터 대학병원에 소속된 전공의들이 치료와 무관한 비급여 비타민을 환자들에게 권유하는 방식으로 뒷돈을 챙긴 의혹을 제기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메디스태프에는 그를 비난하는 게시글과 댓글이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결과를 토대로 게시글과 댓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