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 맞아 20억 기부한 법무사 등 4명, 법조봉사대상 수상

법조협회, 제21회 법조봉사대상 시상
기부·무료 법률상담·헌혈 등 봉사활동 힘써
  • 등록 2022-12-26 오전 11:51:03

    수정 2022-12-26 오전 11:51:03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구순을 맞아 20억원을 기부한 김동명 법무사, 20년 넘게 사회적 약자를 위해 무료 법률상담을 해온 김수정 변호사, 수십년간 수백회의 헌혈봉사 활동을 한 최명근 사무관, 최정주 수사관이 올해 법조봉사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법조협회는 26일 제21회 법조봉사대상 시상식을 수상자의 소속기관에서 개최하고 김동명 법무사, 김수정 변호사, 최명근 시설사무관, 최정주 검찰수사관에게 봉사상을 각각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동명(왼쪽부터) 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 법무사, 김수정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최명근 법무부 교정본부 시설사무관, 최정주 광주지검 검찰수사관. 법조협회 제공.
김동명(91) 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 법무사는 자신의 구순 기념으로 지난해 카이스트(KAIST)에 인공지능분야 발전기금으로 20억원(현금 3억원, 부동산 17억원)을 기부했다. 육순·칠순 때는 고향마을에 수천만원 상당의 발전기금을 기부했고, 북한 어린이들에 대해서도 정기 후원하고 있다.

김수정(52)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는 1999년 사법연수원 재직 시부터 여성의 권익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20여년간 무료법률 상담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수행해 왔다.

최명근(54) 법무부 교정본부 시설사무관은 1988년부터 현재까지 총 454회 헌혈봉사를 했고 2001년에는 조혈모세포(골수, 말초혈) 기증을 등록했다. 아울러 중증노인요양시설 봉사활동, 촉법소년 대상 멘토링 및 후원, 2016년에는 안양소재 장례식장에서 응급환자 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봉사에 나서왔다.

최정주(49) 광주지방검찰청 검찰수사관은 1993년부터 총 104차례 헌혈하고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을 기부했다. 2001년부터 여러 단체에 정기적으로 후원을 해오고 있으며,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자살유발정보를 감시하고 신고하는 ‘지켜줌인’ 활동 등 봉사활동에도 힘써왔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법조봉사대상은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법조계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법조계에 ‘기부와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법조협회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법조협회는 법원, 법무부, 대검찰청, 대한변호사협회, 대한법무사협회 소속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수상자 소속기관의 장인 이남철 대한법무사협회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 이수권 광주지검장이 이날 각각 수상자들에게 법조봉사대상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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