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후기 노인)인 농촌 거주 노인은 60∼75세 노인(전기 노인)에 비해 우울 증세가 세 배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기 노인은 10명 중 3명이 노쇠(전 단계 포함) 상태였으나 후기 노인은 과반수가 노쇠(전 단계 포함) 상태였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전남대 생활복지학과 이정화 교수팀이 는 2016년 8~9월 전남ㆍ전북의 4개 군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주민 397명을 대상으로 건강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농촌노인의 신체적 건강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 : 전-후기노인 비교를 중심으로)는 한국지역사회생활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전기 노인은 87.4%, 후기 노인은 94.5%가 만성질환을 보유했다. 후기 노인의 1인당 만성질환 수는 2.4개로, 전기 노인(1.8개)보다 많았다. 우울증상 보유 비율은 전기 노인 5.5%, 후기 노인 17.1%로, 세 배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