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 회사채 금리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서 포드의 재무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며 현재 `정크` 수준의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포드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9년 8월 포드 회사채 금리는 13%에 달했으나 지난달에는 5.75%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의 신용등급 향상에 결정적인 배경으로는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들 수 있다.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보면 포드는 3분기에 13억7000만달러(주당 순익 38센트)의 순익을 올려 사상 최대 규모의 3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9억9700만달러에 비해 37%나 급증한 것으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인 11억3000만달러를 2억달러 이상 웃도는 수치다. 포드는 올해 상반기에 46억달러의 순익을 올려 1999년 이후 최대 반기 순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포드는 26일 실적을 발표한다.
이달 초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포드의 신용등급을 Ba2로 두 계단 상향 조정한 바 있으며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도 포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며 추가 상향을 검토 중이다.